북한, 연평도 해군 함정 포격도발, 현재 대치 중..국지전 가능성
북한 연평도 해군 함정 포격 도발 ‘경악’
북한군이 22일 연평도 근해에서 초계 임무를 수행 중이던 우리 함정 인근으로 포격을 가해 충격을 주고 있다. 우리 군은 곧바로 대응 사격을 했고 양측은 현재 대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날 "오늘 오후 6시께 연평도 서남방 14㎞ 지점,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우리 측 해역에서 초계 임무를 수행 중이던 우리 함정 인근에 적 포탄이 떨어졌다"며 "북한군의 포탄이 우리 함정 인근에 떨어짐에 따라 우리도 대응 사격을 했다"고 덧붙였다. 우리 함정은 이번 북한의 포격에 포탄이 맞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또 "오후 6시 20분부로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을 복귀시켰고 주민도 긴급 대피하는 조치를 취했다"며 "현재 우리 군은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 주시하면서 추가 도발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1일 `군사적 타격`을 위협했다. 북한군 서남전선 사령부는 공개 보도에서 "지금 이 시각부터 첨예한 서남전선 열점수역에 나와 제멋대로 돌아치는 크고 작은 괴뢰 해군 함정들은 예외 없이 우리 서남전선군 사령부 관하 모든 타격 수단의 직접적인 조준 타격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조선중앙방송이 전했다.
보도는 "남조선 괴뢰 해군은 우리 측 서남해상수역에서 정상적인 경계 근무를 수행하던 아군 함선과 평화적인 중국 어선들에 무작정 총포 사격을 가하는 엄중한 군사적 도발을 감행했다"며 "아군의 해상경비계선과 서해 5개 섬 주변에서 벌어지는 사소한 도발도 포착되는 즉시 경고 없는 군사적 타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국방부는 이번 사태와 관련 엄중 항의하는 내용의 전통문을 북측에 발송했다고 밝혔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군은 오늘 북한의 화력도발에 대해 저녁 8시20분께 서해지구 군통신선으로 북측 남북장성급회담 대표 앞으로 남북장성급회담 수석대표 명의의 전통문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전통문을 통해 북한의 화력도발 행위에 대해 엄중 경고하며, 모든책임은 북측에 있음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한편 전언에 따르면 합참 관계자는 "현재 우리 함정과 북한군 함정은 서로의 수역에서 대치상태"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팀
사진=북한 연평도 함정 공격/방송뉴스 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