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교육용 로봇기업이 해외수출 물꼬를 텄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원장 정경원)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베이징 하이테크 엑스포(5월 14~18일)’에서 국내 기업이 참가해 현장에서 20억원 규모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진흥원은 이번 전시회에 로보티즈, 로보트론, 카이맥스 등 국내 교육용 로봇기업 7곳을 파견해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 또 수출상담 규모만도 50억원에 달한다.
참여한 로봇기업 중 미니로봇과 카이맥스는 중국 J사, 베이징 외국어학교와 제품 납품 및 향후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로보트론과 로보로보 등도 전시회에서 해외 바이어의 인기를 독차지했다.
중국을 대표하는 국가급 3대 박람회인 하이테크 엑스포는 올해 11개국에서 1930개 업체가 참가했다. 우리나라는 이번 행사에서 유일하게 국가관으로 참가했다.
진흥원은 이번 행사에 앞서 지난 2월 국내 교육용 로봇기업의 해외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카타르 현지 기관 및 바이어를 초청한 가운데 수출상담회를 열었다.
정경원 원장은 “로봇기업의 수출지원은 협소한 내수 시장을 극복하고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필수”라며 “이번 국내 교육용 로봇의 수출계약은 첫 번째 성공사례”라고 말했다.
한편 진흥원은 지난 3월 글로벌 확산팀이라는 조직을 신설해 국내 로봇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