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사업단장협의회 3대 회장은 누구? … 6월 중순쯤 선출될 듯

‘링크(LINC·산학협력선도대학)’ 사업단의 새로운 협의회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향후 3년간 6000억원 이상이 투입되는 교육부 최대 산학협력사업인 ‘링크사업’에 선정된 4년제 대학 모임인 ‘링크사업단장협의회’ 2대 회장 임기가 지난 1월 말 만료된 가운데 새 회장은 다음 달 중순쯤 선출될 전망이다.

안중환 1대 링크협의회장(부산대 교수)
안중환 1대 링크협의회장(부산대 교수)

회장 임기 만료로 하루빨리 새 회장을 선출해야 하지만, 각 대학이 선정에 사활을 걸고 있는 교육부 특성화사업(CK) 평가가 다음달 초까지 이어져 새 회장을 뽑을 시간적, 심적으로 여력이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재 회장을 맡고 있는 이계형 단국대 산학부총장은 “지금 각 대학이 CK사업 선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고, 각 대학 링크사업단장들이 모두 여기에 연관이 돼 있기 때문에 새 회장을 뽑기 위한 모임 자체가 불가능하다”며 “CK 발표가 끝나야 회장 선출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CK사업은 지역사회 수요와 특성을 고려한 강점 분야 중심 대학 특성화 기반을 만들기 위한 것으로 교육부가 올해부터 5년간 총 1조2000억원을 투입한다. 올해 지방대에 2031억원, 수도권 대학에 546억원을 각각 지원한다.

지난 4월말 접수 마감 결과 신청대상 195개 4년제 대학 중 160개 대학에서 989개 사업단이 신청했다. 신청 대학 발표는 2차가 내달 4일 선거 이후 일주일간 진행된다. 이를 감안하면 새 링크협의회장 선출은 다음 달 중순쯤이나 가능하다.

2012년 5월 안중환 부산대 링크사업단장을 1대 회장으로 선출하며 출범한 링크사업단협의회는 51개 4년제 대학이 원년 멤버다. 최근 이뤄진 2단계 링크대학 선정에 따라 기존 10개 대학이 제외되고 15개 대학이 새로 진입, 회원대학이 5개 늘어 56개가 됐다.

2대 회장인 이계형 단국대 산학부총장은 지난 2013년 1월말 선출됐다. 회칙에 따르면 회장 등 임원 임기는 1년이다. 이에 따라 연초 새 회장을 뽑아야 했지만 2단계 링크사업 때문에 회장 선출을 5월 이후로 미뤘다. 회장 등 임원은 1년 연임이 가능하지만 이계형 회장은 오래 전부터 “연임할 생각이 없다”고 밝혀왔다.

새 회장은 수도권과 대경·강원권, 호남·제주권 등 3개 권역에 속한 링크사업단장이 될 전망이다. 이미 회장을 배출한 동남권과 충청권은 제외되는 것으로 암묵적 합의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3개 권역 중 수도권보다는 대경·강원권과 호남·제주권에서 새 회장이 탄생할 가능성이 높다. 링크사업이 수도권보다 지방대 육성에 방점이 찍혀있기 때문이다.

한편 각 대학이 학수고대하고 있는 2차 링크 사업비는 수정사업계획서와 컨설팅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다음 달 중순 이후에야 각 대학에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