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저장장치 `ESS`]LG화학

LG화학(대표 박진수)은 명실상부한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분야 세계 1위다.

지난해 4월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내비건트 리서치는 ESS 분야 글로벌 경쟁력 배터리 기업평가 보고서에서 LG화학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내비건트 리서치는 “LG화학은 북미, 유럽 등 리튬이온 배터리 제조와 마케팅 부문에서 시장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며 “자동차 분야 이차전지 경쟁력이 ESS 산업까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LG화학 연구원이 ESS 배터리 충발전 실증 실험을 하고 있다.
LG화학 연구원이 ESS 배터리 충발전 실증 실험을 하고 있다.

LG화학은 국내에서 LG전자, GS칼텍스, 한국전력, 포스코 등과 제주도에서 진행하는 스마트 그리드 실증 사업의 세 개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LG화학은 가정용, 전기차용,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용에 활용되는 ESS 배터리 설비를 구축하고 실증 결과에 바탕을 둔 다양한 ESS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미국 캘리포니아 최대 전력사 SCE에 가정용ESS 배터리를 납품한 데 이어 ABB와 ㎿급 ESS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또 독일 IBC솔라와 태양광발전용 ESS 사업 협력을 체결하고 세계 최대 태양광 인버터 회사인 독일 SMA의 차세대 가정용 태양광 ESS 배터리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LG화학의 ESS 사업 전략은 글로벌 최고 전력회사, 전력엔지니어링회사 등과 세계 최강 ESS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ESS사업은 대부분 대규모 발전에서 개별 가정까지 전력시스템 구축이 가능한 유틸리티 업체에 의해서 진행돼 실증 단계부터 강력한 생태계를 구성해야 시장이 확대되는 시점에 기회를 선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올해에도 ESS분야 글로벌 최강자가 진행하는 프로젝트를 수주해 강력한 미래 시장 선도 경쟁력을 갖춰 나갈 계획이다.

또 전력난 극복 방안으로 ESS를 적극 활용한다. 석유화학공장인 익산사업장과 이차전지 생산공장인 오창 사업장에 각각 23㎿h와 7㎿h급 초대형 ESS를 설치하고 여름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