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남자 독특 소재 탄탄 스토리 호평
KBS 2TV 드라마 스페셜 ‘2013년 극본 공모’ 당선작 ‘꿈꾸는 남자’가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5일 오후 방송된 ‘꿈꾸는 남자’는 독특한 소재와 탄탄한 대본을 내세워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를 그려냈다. 특히 지난해 ‘비밀’을 연출한 이응복 PD의 정교함과 배우 윤세아, 양진우의 연기가 시선을 압도했다.
‘꿈꾸는 남자’는 타인의 죽음을 꿈속에서 발견하는 한 남자의 특이한 능력을 다룬다. 극 중 준길(양진우 분)은 어느날 슈퍼마켓 사장 순애(윤세아 분)를 만난 순간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자기 꿈에서 누군가에게 희생된 여성이 순애와 똑같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계속해서 순애의 꿈에 사로잡힌 준길은 그를 구할 수만 있다면 뭐든지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는 순애를 사랑하게 되는 기막힌 운명으로 이어졌다. 준길은 돈 문제로 순애를 자꾸 괴롭히는 전남편 철오(이승준 분)를 알게 됐고, 곧 순애를 죽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몰래 약 탄 음료를 먹여 저수지에서 철오를 살해했다.
그때 준길은 철오의 핸드폰으로 걸려온 순애의 전화를 받았고, “심각한 사이는 아니었으니까”라는 재결합 의사에 심장이 멈출 것만 같았다. 결국 자수한 준길은 경찰에서 “죽이고 또 죽인다”며 “이 악몽은 계속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난 영원히 꿈꾸며 그렇게 그녀를 사랑할 것이다”라고 자조 섞인 목소리로 읊조렸다.
한편 박기호 PD가 연출하고 데니안, 곽정욱, 김선경이 출연하는 두 번째 시리즈 ‘칠흑’은 내달 1일 오후 11시55분에 방송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