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시큐어(대표 문성준)는 애플리케이션과 정보기술(IT) 인프라 정보보호 솔루션을 공급하는 전문기업이다.
2008년 12월에 설립한 엔시큐어는 지난해 1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국내외 주요 기업에서 도입한 정보보호 솔루션에 엔시큐어만의 정보보호 컨설팅 능력과 기술지원, 시스템 구축 노하우를 결합해 가치를 창출해낸다.
엔시큐어가 공급하는 솔루션은 대표적인 시큐어코딩 제품인 HP 포티파이(Fortify)와 애플리케이션 무결성 방어솔루션인 악산테크놀로지의 가드잇(GuardIT)·인슈어잇(EnsureIT), 계정권한관리 솔루션인 IAM(Identity Access Management), 전사 보안 시스템 로그 통합 및 관리를 위한 HP 아크사이트(ArcSight) 등이다.
포티파이는 시큐어코딩 세계 1위 제품이다. 자바 V5 이상의 개발 스펙 분석과 HTML5, 어노테이션, 모바일(안드로이드, iOS) 분석을 지원한다. 동적분석과 정적분석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분석 및 클라우드 분석 등 다양한 최신 분석도 가능하다.
문성준 엔시큐어 사장은 “최근 들어 개발단계부터 보안을 적용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확대되고 법적으로도 시큐어코딩을 요구하고 있어 포티파이 관련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보시스템 사용자를 식별하고 정의된 사용자 권한에 따라 정보시스템에서 제공하는 자원 접근을 제어하는 솔루션인 IAM 시장도 밝다. 최근 계정관리 부실로 발생하는 보안사고가 늘어나면서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엔시큐어는 지난해 CA 선정 아태·일본 지역 파트너 임팩트 어워드에서 한국지역 우수 파트너로 선정되기도 했다.
엔시큐어는 또 모바일 분야 보안성 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아시안뱅커가 개최한 2013 TIA 시상식에서 베스트 모바일 보안 프로젝트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엔시큐어는 올해 매출목표를 130억원으로 잡았다. IAM 솔루션과 엔터프라이즈 위협 및 위험관리 솔루션, 악산의 애플리케이션 위변조 방지 솔루션 등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문성준 엔시큐어 사장
“처음엔 직원 10명 정도에 매출 30억원 규모의 알콩달콩한 작은 회사를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기업을 경영하면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기업(법인)은 살아있는 생명체와 같아 성장하고 변화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경영은 때로 이성적인 면보다는 감성적인 터치가 필요한 예술이더군요.”
문성준 엔시큐어 사장이 요즘 시간을 가장 많이 할애하는 것은 ‘새로운 사업거리’다. 기존 하던 일을 유지 발전시키면서 새롭게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일이 업무의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문 사장은 “벤더가 아니다 보니 변화에 빠르게 반응하고 움직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른 회사 제품에 우리의 가치인 컨설팅·기술지원·구축 노하우 등을 얹어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경쟁력”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솔루션을 갖고도 누가 하느냐에 따라 가치가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 엔시큐어의 경쟁력이다.
문 사장이 이야기하는 엔시큐어의 경쟁력은 사람에서 나온다. 문 사장이 외부 미팅 나가보면 ‘엔시큐어 직원은 자신감과 지식·확신을 갖고 있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 이유이기도 하다. 문 사장이 강조하는 또 하나의 덕목은 ‘신뢰와 소통’이다. 직원은 물론이고 고객·파트너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소통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최근 협력사와 파트너 20여사를 초청해 ‘2014년 엔시큐어 파트너 워크숍’을 개최한 것도 파트너와 협업을 통해 새로운 보안 시장을 개척하기 위함이다.
회사 목표와 함께 직원 개인의 꿈과 목표도 이룰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해 행복한 회사를 만드는 게 문 사장의 바람이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m,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