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이 원자력 연구개발(R&D), 안전 등 5개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7일과 28일 양일간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 국가원자능기구(CAEA)와 제11차 한·중 원자력공동위원회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우리 측은 이상목 미래부 1차관을 수석대표로 외교부, 원자력연구원, 두산중공업 등 9개 기관 전문가 15명이 참석한다. 중국에서는 시다저 CAEA 주임을 수석대표로 60여명이 참석한다.
분야별 협력 내용을 보면 원자력 발전 분야에서는 후쿠시마 사태 이후에도 원전 건설과 운영을 위한 협력을 유지키로 했다. 원자력 R&D 분야에서는 4세대 원자로인 고속로와 초고온 가스로, 차세대 가속기 개발 협력 방안을 내놓는다. 연구용 원자로 기술과 중성자 산란 분야 협력도 강화한다.
원자력 안전을 위해 양국이 방사선 비상통신과 방재훈련을 상호 참관키로 했으며, 운전경험과 비상대응 정보 교환을 위한 실무자급 회의 개최에도 합의했다. 핵 연료와 폐기물 관리 분야에서는 연구로용 우라늄-몰리브덴 합금, 지르코늄 합금 피복관 등에서 연구 협력을 추진한다.
방사성 응용 분야에서는 방사성 의약품 관련 연구 협력을 확대하고, 우주선 육종·우주식품 분야 협력에 기존 지역 간 협력체제를 활용한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