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증권이 당초 예상보다 많은 196명의 희망퇴직자 명단을 확정했다.
26일 NH농협증권은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신청자 접수를 받아 퇴직심사위원회에서 최종 심사를 마무리한 결과, 전 직원(858명)의 23%에 해당하는 196명의 희망퇴직자 규모를 확정지었다고 밝혔다. 대상 직원(정규직, 690명)의 28%에 달한다.
이번 희망퇴직으로 직급별 인력분포가 ‘피라미드’ 구조로 바뀌어 효율성이 높아졌다는 것이 NH농협증권의 설명이다. 중간직급이 두터운 과거의 ‘종형 구조’에서 탈피했다는 것이다.
또 영업인력과 관리인력의 비율이 50:50에서 53:47로 변화해 영업인력 비중이 증가하면서 영업중심의 인력 재편 기반을 조성했다고 평가했다.
NH농협증권은 이번 주 중 희망퇴직자 명단을 공고한 후, 이달 모든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희망퇴직자 중 원하는 직원은 투자권유대행인(영업전문직)으로 등록해 근무할 수 있게 한다.
김병관 NH농협증권 경영지원본부장은 “증권업계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서 생존을 위해 부득이 희망퇴직을 실시했다”며 “고비용 구조에서 탈피해 매년 약 153억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며 비용 경쟁력이 높아지고 큰 폭 수익개선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희망퇴직으로 침체된 조직 분위기를 추스르고 직원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소통과 화합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도 덧붙였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