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 IT기업들,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정보화사업 수주 잇따라

대구경북지역 IT기업들이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공공기관 정보화사업을 줄이어 수주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구경북 소재 9개 IT기업은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혁신도시 이전 6개 공공기관의 정보화사업을 따냈다. 총 17건에 사업비가 180여억원에 달한다. 지역기업이 주사업자로 참여한 사업이 13건이다.

SW사업으로는 퓨전소프트(대표 박영욱)가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의 올해 에듀넷 서비스 위탁운영 사업자로 선정됐다. 포위즈시스템(대표 김규혁)은 학생 정서·행동특성 검사시스템과 학교폭력 온라인 설문조사 시스템 등 4개 시스템을 개발해 KERIS에 공급 중이다.

데이타뱅크시스템즈(대표 홍병진)도 지난 3월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정보시스템 통합 유지보수 업체로 선정되는 등 지난해 이후 사업 두 건을 수주했다. 위니텍(대표 추교관)은 지난해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의 긴급이송정보망 통합 및 공동활용체계 구축 등 두 건(사업비 21억여원)을 수주해 사업을 마무리했다.

지오씨엔아이(대표 정미화)는 지난 3월 컨소시엄 형태로 18억5800만원 규모의 한국감정원(KAB)의 부동산정보시스템 유지관리용역사업에 참여해 사업을 따내는 성과를 거뒀다.

그 외 벨정보와 이아이에스 등 IT기업이 신용보증기금(KODIT)와 한국가스공사(KOGAS)로 부터 IT센터구축 및 이전, 정보시스템 통합 유지보수 등 사업에 협력사로 참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대경지역 IT기업이 잇따라 이전 공공기관 정보화사업을 수주한 배경에는 대구시의 역할이 한몫했다.

홍석준 대구시 창조과학산업국장은 “지난해 초부터 이전기관과 지역기업 간 교류를 적극 추진, 분위기를 조성했다”며 “앞으로 대구시 차원에서 지역기업의 기술력 강화를 지원하고, 교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