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타시스코리아(지사장 다니엘 톰슨)는 3D프린터와 재료를 공급하고 있는 글로벌 3D프린팅 전문기업의 한국거점이다. 스트라타시스는 1988년 FDM 기술을 발명한 미국의 스트라타시스와 1998년 설립한 이스라엘의 오브젯이 2012년 합병해 설립된 기업으로 미국과 이스라엘 두 곳에 본사를 각각 두고 있다
스트라타시스의 특허 기술인 FDM, 폴리젯 3D프린팅 기술을 이용하면 3D CAD 파일을 비롯한 다양한 3D 콘텐츠로부터 직접 시제품과 최종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스트라타시스는 아이디어 개발에서부터 시제품 제작, 직접 디지털 제조(DDM)를 아우르는 등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도 자회사로 메이커보트, 솔리드스케이프를 보유하고 있으며, 레드아이 디지털 제조 서비스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인수한 가정용 3D프린터 제조사 메이커보트를 발판으로 B2B에서 B2C를 아우르는 3D프린터의 왕좌를 차지하겠다는 구상이다. 2012년 15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린 메이커보트가 인수 직전이던 지난해 1분기에만 1100만달러 매출을 기록하는 등 개인용 3D프린터 시장의 성장성이 충분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올초에는 최초의 컬러 3D프린터 ‘오브젯500 코넥스3’를 내놓으며 기술력도 과시했다. 스트라타시스 관계자는 “고장 난 문고리나 안경테를 직접 3D프린팅 하는 가정이 늘어날 것”이라며 3D프린터의 잠재력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세계 1900여명의 직원과 550여건 이상의 적층 제조 관련 글로벌 특허와 특허출원 중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20회 이상의 다양한 업계 수상 경력으로 기술력과 리더십을 인정받고 있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1~3분기 전년 대비 38.6% 성장한 1억2061만달러 매출과 20%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스트라타시스는 향후 한국은 물론이고 세계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대한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올해 1월 문을 연 서울지점을 비롯해 이 지역에서만 8개의 사무소를 두고 있다. 스트라타시스 관계자는 “한국은 정부가 3D프린터 업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특별한 국가”라며 “다양한 분야에서 신기술을 갖고 있는 한국과 협력을 강화하고 싶다”고 말했다.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