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터 특허 대해부]3D프린터 선도 기업, M&A 열풍

3D프린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선도 기업간 인수 합병(M&A) 경쟁이 치열하다.

세계 3D프린터 시장은 3D시스템즈(3D Systems)와 스트라타시스(Stratasys) 두 기업이 주도 하고 있다. 이들 선두 기업들은 M&A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제품군을 다양화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전자신문 미래기술연구센터(ETRC)와 광개토연구소가 발행한 IP노믹스 보고서 ‘3D프린터, 기회인가’에 따르면 2013년까지 3D시스템즈는 총 39개 3D프린팅 기업을 인수했으며, 스트라타시스는 6건의 M&A를 진행했다.

특히 스트라타시스는 2011년 3D프린터 관련 특허를 다량 보유한 솔리드스케이프(Solidscape)와 2012년 이스라엘 오브젝트(Object)를 인수하며 판매 대수 기준 전체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했다. 오브젝트 인수를 통해 ‘압출적층 방식(FDM: Fused Deposition Modeling)’ 및 ‘폴리젯 방식(Polyjet)’ 기술의 원천 특허를 확보했다. 또 스트라타시스는 개인용 3D프린터 시장에서 25%를 차지하는 메이커봇(MarketBot)을 인수하며 관련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3D시스템즈는 ‘광경화수지조형 방식(SLA: Stereo lithographic Apparatus)’과 ‘선택적 레이저소결조형 방식(SLS: Selective Laser Sintering)’ 기술의 원천 특허를 보유한 상태에서 2011년 이후에만 24건의 M&A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다. 특히 금속 3D프린터 업체인 프랑스 피닉스시스템(Phenix Systems) 인수가 주목된다. 이를 통해 3D시스템즈는 항공·우주, 자동차 등 금속 3D프린팅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외 3D 출력 재료 및 장비 관련 다양한 특허를 보유한 Z코퍼레이션(Z corporation)을 인수하면서 제품군이 더욱 다양화됐다.

두 회사의 적극적인 M&A로 시장 점유율에도 변화가 생겼다. 2011년 스트라타시스 시장 점유율은 판매대수 기준 38.9%에서 오브젝트와 솔리드스케이프 인수 후인 2012년 53.0%로 증가했다. 3D시스템즈도 2011년 11.0%에서 Z코퍼레이션 인수 후 2012년 점유율이 22.0%로 확대됐다.

정민영기자 myjung@etnews.com


※ 3D프린터 기술 동향 및 글로벌 기업별 IP 경쟁력 분석 내용을 담은 IP노믹스 보고서 ‘3D프린터, 기회인가?’ 는 전자신문 리포트몰(report.etnews.com)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3D 프린터 특허 대해부]3D프린터 선도 기업, M&A 열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