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이 베트남 TV홈쇼핑 시장에 진출한다.
현대홈쇼핑(대표 김인권)은 베트남 국영방송 VTV 자회사 VTV브로드컴과 VTV캡과 홈쇼핑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법인을 설립해 내년 상반기 개국한다는 목표다.
법인명은 ‘VTV 현대홈쇼핑’이며 총자본금은 2000만달러다. 현대홈쇼핑은 1000만달러를 투자, 지분 50%를 확보해 경영을 총괄한다. VTV브로드컴과 VTV캡은 각각 25%씩 출자한다.
왼쪽부터 쩐남쭝 VTV브로드컴 사장, 팜타이훙 VTV캡 주석, 황빈바오 정보통신부 방송라디오국 국장, 쩐빈민 VTV 총사장, 김인권 현대홈쇼핑 사장, 강찬석 현대홈쇼핑 부사장, 응우옌타잉릉 VTV부사장, 호앙응옥후언 VTV캡 사장.
현대홈쇼핑은 현지 상품을 수급하고 홈쇼핑 노하우를 전수한다. VTV브로드컴은 방송시설 구축과 현지 인력 지원을, VTV캡은 채널 송출을 맡는다.
베트남 유료방송 전체 가입 가구 600만가구에 송출된다. 첫해 300억원, 3년 내 1000억원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현대홈쇼핑은 다음달 MD 등 10여명의 인력을 파견해 현지 상품 수급에 나선다. 국내 중소기업 생활·주방용품도 공급해 중소기업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
한섬이나 현대리바트 등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와도 협력한다. 한류 패션이 인기인 베트남에 한섬 잡화와 의류 브랜드를 판매하고, 현지 공장을 보유한 현대리바트 인테리어 상품을 판매한다.
김인권 현대홈쇼핑 대표는 “현대홈쇼핑의 방송 노하우와 VTV그룹의 전폭적 지원으로 우수 상품을 선보이고 베트남 생활 문화 향상에 기여하겠다”며 “동남아 진출 전초기지 베트남에서 향후 3년 내 홈쇼핑 시장 매출 1위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현대홈쇼핑은 중국에서 홈쇼핑 사업을 진행 중이며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진출도 검토 중이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