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실패 기업인 맞춤형 재도전 지원 본격 가동

경영에 실패했거나 경영 위기에 처한 기업인을 위한 정부의 종합적 맞춤형 지원이 본격화된다.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은 28일 중진공 서울지역본부에서 재도전종합지원센터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재도전지원센터는 법무부, 신용회복위원회, 법률구조공단, 공인회계사협회, 세무사협회 등 다양한 공공·민관기관 전문 인력이 파견돼 재도전 기업인을 대상으로 종합 상담 및 분야별 심층 상담을 통해 맞춤형 처방을 제시히고, 연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경영위기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부실정도 및 회생 가능성 등에 따라 구조개선·기업회생·사업 정리 등 맞춤형 처방과 사업전환지원, 회생·사업정리 컨설팅 등이 제공된다.

재도전 기업인에 대해서는 개인별 상황 및 재창업 준비 단계에 따라 심리 치유·신용회복·재창업 지원 등 맞춤형 처방과 힐링 캠프식 재기교육, 재창업 역량 강화 교육, 재창업 창업 자금 등을 지원한다.

중기청은 신용 불량 등으로 자금 조달이 어려운 재도전 기업인을 위해 지역신용보증재단을 통해 ‘성실 실패자 재도전 지원 특례 보증’을 28일 시행한다.

재도전 특혜 보증은 100% 전액 보증이다. 보증 한도는 기업당 1억원 내외이고, 보증료는 연 2.0%(고정)로 운용된다.

아울러 중기청은 대한법률구조공단과 함께 6월 1일부터 재도전기업인 무료 법률 구조사업을 실시한다.

지원 대상자는 월평균 수입 260만원 이하 경영 위기 및 사업 실패로 인한 법적 분쟁 대응 및 법률 자문이 필요한 재도전 기업인이다.

개인 회생 및 파산·면책 신청사건, 상행위와 관련된 민사 및 행정 사건에 대해 법률 상담 및 소송 지원 등 법률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김일호 중견기업정책국장은 “이번 맞춤형 지원 정책으로 재도전 기업인이 처한 상황과 문제점을 전문가를 통해 정확히 진단하고, 이에 기반한 맞춤형 처방과 민관 협업 연계 서비스를 강화해 현장 정책 체감도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