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핵융합연구소 ITER한국사업단은 ITER국제기구와 핵융합 상용화 핵심기술 중 하나인 증식블랑켓 기술 개발을 위한 약정식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약정은 오는 2021년까지 ITER국제기구에 증식블랑켓시험모듈(TBM)을 개발, 공급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한다.
TBM은 핵융합으로 발생한 에너지로 연료인 삼중수소를 증식하고, 전기 생산을 위해 발생열을 회수하는 증식블랑켓의 개념을 검증하는 모듈이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EU,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인도 7개국은 핵융합 발전의 과학적·공학적 실증을 위해 공동으로 ITER(국제핵융합실험로)를 개발·운영해 왔다.
정기정 ITER한국사업단장은 “ITER 운영의 핵심기술 시험에 우리가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일이 가능해졌다”며 “이를 기반으로 핵융합로 개발 선도국 진입과 함께 향후 핵융합 발전소 건설을 위한 기술적 발판 마련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