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초반인 KAIST 박사학위자가 졸업 석 달 만에 미국 명문대 교수로 임용돼 화제다.
주인공은 지난 2월 졸업한 국내 첫 게임박사 박태우씨다.
박씨는 오는 8월부터 미국 미시간주립대학 원거리통신 및 정보연구미디어학과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게임 디자인 및 개발 관련 연구 분야를 맡게 됐다.

박 씨는 일상생활을 게임과 접목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왔다.
박 씨의 박사학위 지도를 맡았던 송준화 전산학과 교수는 “연구원 경력 없이 곧바로 교수로 간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며 “KAIST가 게임을 학문 분야로 체계화하고 이를 국제적으로 선도하고 있음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박씨는 “모바일 기기와 유비쿼터스 기술을 바탕으로 일상 생활에 도움이 되는 게임을 지속 개발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