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IT 재난 대응시스템 강화

삼성그룹이 IT재난 대응시스템 강화에 나선다. 지난달 20일 발생한 삼성SDS ICT과천센터 화재의 후속조치다.

삼성그룹은 28일 서울 서초동 삼성사옥에서 열린 사장단회의에서 그룹 전체의 IT 인프라를 관리하는 삼성SDS의 전동수 사장 주도로 재난 대응 IT 시스템 혁신 방안을 협의했다. 전 사장은 IT재난 발생 시 대응 및 복구시스템과 개인정보보호 보완시스템에 대한 점검 결과와 이의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이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은 “삼성SDS 화재 사고를 계기로 그룹 내 각사의 IT시스템 현황을 파악하고 IT 재난 대응·복구시스템을 갖추기 위한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전했다. 이날 자리는 삼성SDS 제안으로 마련됐으며 앞으로 삼성SDS 주축으로 대응시스템 구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삼성그룹은 지난달 20일 경기도 과천의 삼성SDS e-데이터센터에 발생한 화재로 삼성카드,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금융 계열사들의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했다.

이준 팀장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병세와 관련 “외부 자극에 반응이 좀 더 명확해지고 강해지고 있다”면서 “의료진은 좋은 신호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