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전기차 24대 추가 구입

SK네트웍스가 전기자동차를 활용한 렌터카·렌털 사업을 강화한다. SK네트웍스는 전기차 24대를 추가 구입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자사 전기차 서비스 사업에 총 46대 차량을 확보했다. 아직 부족한 충전인프라 상황을 감안한 소규모 투자지만 사업 영역을 확대하기 위한 수순으로 풀이된다.

SK네트웍스는 기아차 ‘레이EV’ 17대와 르노삼성 ‘SM3 Z.E’ 5대를 제주 지역에 렌터카와 기업용 렌털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에 투입되는 차량은 기아차의 ‘쏘울EV’로 렌터카를 포함해 그룹계열사 등 기업 업무용 렌털로 이용한다. 차량은 환경부의 전기차 구매 보조금(1500만원)과 충전기 무상 지원을 통해 구입했다.

SK네트웍스는 지난 2012년 제주에서 전기차 렌터카 서비스를 국내 처음으로 시작했다. 자사 자동차 서비스인 ‘스피드 메이트’를 통해 하루 1만7500원에 렌터카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서비스 모델 완성도를 높여 서울·수도권 등 전국 대상에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국내 처음으로 일반 고객 대상 전기차 렌터카 서비스를 진행하면서 늘어나는 수요를 맞추기 위해 24대 전기차를 추가 구매했다”며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이 같은 서비스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전국 단위의 사업 확대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차 셰어링 업체 에버온·시티카와 한카를 포함해 KT금호렌터카 등도 연내 약 200대의 전기차를 투입할 계획이어서 올해만 약 500대 이상의 전기차가 제주와 서울·수도권 지역에 서비스될 전망이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