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위례신도시에 들어설 열병합발전소에 최첨단 유해물질 저감장치가 투입된다. SK E&S는 29일 자회사 위례에너지서비스가 위례신도시에 들어설 열병합발전소에 최신식 하이브리드 냉각탑과 비산저감기술 도입을 통해 수증기의 발생을 최소화한다고 밝혔다.
최신형 저감장치인 SCR 설비를 통해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5ppm수준까지 낮춘다는 계획이다. 5ppm은 국내 기존 발전소는 물론이고 현재 건설을 계획 중인 발전소 중에서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모니터링 시스템인 TMS 장치를 통해 대기오염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를 해소하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우선 위례신도시 입주 예정자를 주축으로 ‘주민감시단’을 발족해 발전소 설계 단계에서부터 공사 진행과정 모두를 주민에게 공개하고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입장이다.
위례에너지서비스는 460㎿ 열병합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나, 위례신도시 입주 예정자들의 반대로 난항을 겪고 있다. 이들은 발전소 인근 400∼500m에 학교가 있고 소음, 진동, 먼지 등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위례에너지서비스는 올 하반기 하남시청에서 건축허가를 받아 11월 착공, 2017년 3월 위례 열병합발전소를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위례에너지서비스 관계자는 “입주예정자와 환경영향평가 전문기관, 위례에너지서비스 간 협의체를 구성해 의견을 조율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겠다”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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