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담양 고속도로의 한 창고가 1인 창조기업의 요람으로 거듭난다.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광주전남ICT협회, 담양군은 다음 달부터 1인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이하 비즈센터)를 운영한다. 중소기업청과 창업경영원은 비즈센터에 올해 1억6500만원을 포함 총 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비즈센터는 지난 2011년 한국도로공사가 사무실로 사용하다 담양군에 매각, 방치돼오던 창고를 개조해 사용한다. 고속도로 창고가 1인 창조기업 거점으로 탈바꿈하게 된 것이다.
비즈센터는 1인 창조기업 창업을 희망하는 ‘2014년 신규 입주자’를 다음 달 13일까지 모집한다. 모집 대상은 IT·관광·영상·문화·예술 등 지식서비스업 분야 신규 아이템 보유자로 전남도에 거주하고 3개월 이내 창업이 가능하거나 창업 3년 이내 기업이면 신청할 수 있다. 20개 기업을 선정하고, 선정된 기업은 5㎡ 내외의 창업 공간과 사무실 집기 및 지식재산권 획득, 전문분야 교육 등을 지원 받는다.
또 비즈센터는 상주직원 두 명을 채용하고 다음 달 전남농촌기술원을 비롯해 담양군, 장성군, 곡성군, 구례군 등 인근 지자체 농업기술센터와 업무협약을 맺을 계획이다.
이병노 담양군 지역경제과장은 “친환경생태도시인 담양군이 자랑하는 관광산업과 먹을거리, 예술분야에 첨단 ICT기술을 접목해 지역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할 계획”이라며 “군비 5000만원을 투입해 센터를 리모델링하는 등 쾌적한 근무여건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영주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은 “창조경제가 화두인 시점에서 지역 1인 창조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올해 국비 1억6000여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지원하고 있다”며 “창업 및 사업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지역 내 고용 창출과 매출 증대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