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플랜트산업의 고급 설계엔지니어를 꿈꾸는 청년들이 세계 최고수준의 영국 소재 대학 석·박사과정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영국에서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와 영국 뉴캐슬대학, 스트라스클라이드대학이 글로벌 인력양성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건조, 상세·생산설계 분야 등은 강하지만 부가가치가 높은 기본설계, 기본설계와 상세설계를 이어주는 설계분야인 FEED((Front&End Engineering&Design) 등에는 취약한 우리 해양플랜트산업의 약점을 보완하는 게 목적이다. 현재 고급 설계역량 부족으로 부가가치 절반 이상이 해외로 나가고 있지만, 국내에는 기본설계·FEED 분야 인력 양성을 위한 강사진도 부족하다.
산업부는 협약 내용에 따라 내년부터 해마다 20명의 국내 해양플랜트 관련학과 졸업생과 업체 직원을 선발, 해양플랜트 설계분야의 전문성을 인정받은 이를 대학에 보내 석·박사 과정을 밟도록 할 계획이다. 첫 파견인원은 내년 초 선발하며 파견은 현지 학사일정에 따라 8~9월 중에 실시한다.
선발 인원은 수업료 전액과 체재비, 2개월 이상의 현지 산업체 인턴십, 연 1회 이상의 국제학회 참석 등을 지원받는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