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콤은 정연대 사장이 29일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을 찾아 후원금 2억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코스콤은 지난 2010년부터 사회공헌사업으로 ‘장애인 IT보조기구 지원활동’을 해왔다. 지난해까지 263명의 장애인에게 개인별 맞춤 IT보조기구를 지원했으며 올해 인천,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5대 광역시까지 지원 지역을 늘린다.

서울북부장애인복지관에서 9년째 아크릴화를 배우는 송광근씨는 ‘트랙맨마블마우스(TrackMan Marble Mouse)’와 ‘빅키(Big-Key) 키보드 & 키가드(Key-Guard)’를 지원받아 그림을 그리고 있다. 트랙맨마블마우스는 센서로 커서를 움직이는 마우스로 손떨림때문에 일반 마우스 사용 시 원하는 방향대로 움직이지 않는 현상을 최소화시켜준다. 빅키 키보드 & 키가드는 지체·뇌병변 장애로 인한 손떨림이 있거나 정교한 손동작이 어려운 장애인을 위한 키보드다.
소아마비로 거동이 불편하고 손떨림이 심해 선 그리기와 색칠하기 등 그림그리기가 어려웠던 송씨가 실생활 뿐만 아니라 개인전시회 개최 등 희망을 갖게 됐다고 코스콤은 설명했다.
송씨는 “풍경화를 좋아하지만 여행을 갈 수 없어 컴퓨터로 사진을 내려받아 그림을 그리는데 장시간 같은 자세로 작업하기 어려웠다”며 “이제 코스콤이 지원해준 맞춤형 높낮이 조절 책상과 리프트체어 덕에 편히 작업할 수 있다”고 기뻐했다. 송씨는 현장평가와 적용대상평가를 거쳐 지난 4월 코스콤으로부터 7점의 보조기구를 지원받았다.
정연대 코스콤 사장은 “사회와 단절된 채 살아가는 중증장애인들에게 IT보조기구를 통해 사회와 소통하고 꿈을 펼치는 기회를 제공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