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터키 FTA 체결 1주년, 올 1분기 교역 전년대비 30% 증가

한국무역협회(회장 한덕수)는 터키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1주년을 맞아 지난 12개월간의 FTA 효과를 분석하고 터키시장의 유망품목 및 최신 시장동향을 현지인 전문가로부터 직접 듣는 ‘한-터키 FTA 1주년 기념 세미나 및 비즈니스 상담회’를 2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했다.

한-터키 FTA는 지난해 5월 체결됐다. 이후 교역이 크게 늘어 2013년 총 교역은 전년대비 22% 증가한 64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올 1/4분기 교역도 전년 동기대비 30%가량 늘어나는 등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세미나는 이혜연 무협 국제무역연구원의 ‘관세절감효과로 달라진 터키교역 여건’ 주제발표에 이어 베이스 토프락 터키투자청 연구원이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위한 터키진출 전략’을 소개했다. 시난 오크투르크 투트라비디엠 대표도 연사로 나와 FTA 체결 후 달라진 한국제품의 위상과 수입 성공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함께 열린 상담회에는 건축자재 전문 수입업체 리엠스를 비롯해 터키기업 14개사와 우리 기업 100여개사가 참가해 새로운 시장 개척 기회를 모색했다. FTA 체결 후 관세효과로 경쟁력이 높아진 한국산 건축자재, LED, 식품, 벽지, 의료기 등 다양한 제품에 대한 상담이 진행됐다.

김무한 무역협회 전무이사는 “FTA 체결 이후 한국과 터키의 교역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무협은 지난해 터키 구매사절단 파견을 시작으로 올해도 이스탄불 기업사절단을 유치하는 등 사업과 교류의 장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