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재 사랑하는 그대여 발표 이다운 유작
세월호 참사로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고 이다운 군의 미완성 자작곡 `사랑하는 그대여`가 포맨의 신용재를 통해 완성됐다.
세월호 희생자 고(故) 이다운군의 유작 `사랑하는 그대여`는 신용재의 목소리로 30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에 공개됐다.
평소 이다운 군이 신용재의 팬이었음을 알고 있던 유족들이 신용재의 소속사에 먼저 연락을 했고, 이러한 안타까운 사연을 듣게 된 신용재가 곧바로 녹음에 참여하면서 완성된 노래가 탄생할 수 있었다.
신용재는 녹음을 마친 후 "녹음을 하면서 다운군의 진심이 담긴 노래라는 걸 느낄 수 있어 가슴이 아팠다. 이 노래가 다운군의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한다. 그 누구보다 다운군이 하늘에서 이 노래를 듣고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다운군은 음악을 좋아해 혼자 기타를 익혔고, 학교 밴드 동아리에서 보컬로 활동했다. 가족들에게도 종종 자작곡을 들려줬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족 측은 `사랑하는 그대여` 음원 수익 전액을 이다운군의 이름으로 단원고에 기부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