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UAE에 한국형 건강검진센터 설립…중동에 의료한류 바람 분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다국적 의료서비스 지주회사 VPS헬스케어그룹과 공동으로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한국형 선진 건강검진센터를 설립한다고 1일 밝혔다. 국내 종합병원이 중동 국가에 건강검진센터를 설립하는 것은 처음으로 중동 의료 한류의 시발점이 될 전망이다.

본지 5월 20일자 1면 참조

이를 위해 승기배 서울성모병원장과 샴시르 바얄릴 VPS헬스케어그룹 회장은 이 내용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MOU)를 최근 교환했다. 협약으로 두 기관은 UAE 현지에 한국형 건강검진센터 설립을 추진하기 위해 센터 구축, 장비와 인력, 의료자문 등 상호협력을 추진한다.

승 원장은 “UAE와 건강검진센터 설립 추진은 시작일 뿐”이라며 “한국과 UAE 사이에 더 많은 의료 시스템을 공유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샴시르 바얄릴 VPS헬스케어 회장은 “연내 UAE에 한국형 건강검진센터를 설립하겠다”고 강조했다. VPS헬스케어그룹은 2007년 설립 이래 UAE, 인도 등 중동과 아시아, 북아프리카 국가에서 의료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서울성모병원은 이와 별도로 UAE에 한국형 애프터케어센터 건립도 추진한다. 애프터케어센터는 한국을 방문해 조혈모세포이식 등 수술을 받은 UAE 환자가 자국 내에서 사후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기관이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