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우수기업 일자리 연계 `희망이음 프로젝트` 닻 올려

청년 인재와 지역 우수기업의 취업 연계 프로그램인 ‘2014 희망이음 프로젝트’가 닻을 올렸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원장 정재훈)은 충남 천안에서 ‘교수와 제자가 동행하는 지역기업 탐방’ 행사를 시작으로 6개월간 희망이음 프로젝트 일정에 돌입한다고 1일 밝혔다.

희망이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KSB를 찾은 목원대 탐방단이 LED 조명장치를 살펴보고 있다.
희망이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KSB를 찾은 목원대 탐방단이 LED 조명장치를 살펴보고 있다.

희망이음 프로젝트는 지난 2011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와 15개 시도 공동으로 대학생과 지역 우수기업을 연계해 CEO, 인사담당자, 입사선배와의 대화를 통해 직무 중심의 살아있는 기업정보를 수집하고 다른 학생들과 공유하기 위해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다. 수도권을 선호하는 취업자 인식을 바꾸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참여주체 간 소통의 폭을 넓히고, 프로젝트 참여가 실제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지난해 시범운영한 ‘부모·교수·친구와 함께 하는 기획탐방’은 호응이 좋아 올해 정례화했다. 학부모 탐방, 교수-제자 탐방, 1사 1학과 탐방, 유사업종 릴레이 탐방 등을 수시로 추진한다.

기획탐방의 첫 스타트는 대전 목원대(책임지도 박경 경제학과 교수)가 끊었다. 목원대 요청에 따라 학생과 교수, 충남테크노파크 관계자 30여명이 지난달 말 1박 2일 일정으로 3개 기업을 찾았다.

이들이 방문한 기업은 충남테크노파크 추천을 받아 영상정보디스플레이시스템 등을 제작하는 KSB와 의료용 기구나 조명장치 등을 제작하는 광섬유·케이블 제조업체 화이버옵틱코리아, 약용기능성 및 유기농 화장품을 제조하는 콧데 등이다.

이와 함께 희망이음 프로젝트는 또 캠퍼스 리크루팅 및 취업캠프를 개최하고 지역 중소·중견기업에 취업한 선배와 취업준비생 간 멘토·멘티제를 운영하는 등 실제 취업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강화할 방침이다.

탐방스토리를 실시간 업로드하고 페이스북으로 연동시킬 수 있는 모바일 앱도 마련했다.

KIAT 측은 학생과 기업 등 참여 주체들의 소통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참가 희망자는 홈페이지(www.hopelink.kr) 또는 모바일웹(m.hopelink.kr)에서 신청하면 된다.

한편 지난해엔 이 프로그램을 통해 9983명의 청년이 지역 우수기업 450개사를 탐방했다.

정재훈 원장은 “올해 희망이음 프로젝트는 캠퍼스 리크루팅 같은 취업연계 프로그램 활성화, 모바일 앱 개발 등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며 “희망이음 프로젝트로 지역 취업 문화를 개선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