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와 제일모직 합병 건이 임시주주총회에서 통과됐다. 이에 따라 오는 7월1일 합병법인 ‘삼성SDI’가 공식 출범하게 된다.
삼성SDI는 30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 서울호텔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제일모직과 합병을 승인했다. 합병계약서 승인과 합병에 따른 정관 변경, 이사·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5건의 안건이 이견 없이 원안대로 결의됐다.
이번 합병으로 삼성SDI는 제일모직의 다양한 소재 기술을 활용해 배터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전망이다.
박상진 삼성SDI 사장은 “삼성SDI는 이차전지 완제품 회사고 제일모직은 소재 중심 회사다”며 “두 회사의 역량을 통해 시너지는 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합병 속도를 내기 위해 현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운영 중이다”고 덧붙였다.
양사 합병으로 제일모직의 등기이사 2명(조남성 사장, 이승구 CFO)과 사외이사 3명은 그대로 삼성SDI 이사진으로 연임된다. 사명은 삼성SDI로 통칭하되 연말까지는 박상진 사장, 조남성 사장이 각자 대표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