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국정과제로 추진하는 종합심사낙찰제의 첫 시범사업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입찰 공고했다고 1일 밝혔다. 시범사업 대상은 ‘수원 호매실지구 B8블럭 아파트 건설공사’로 약 590억원 규모 사업이다.
종합심사낙찰제는 종전 최저가낙찰제의 대안으로 마련한 제도다. 공사수행능력·가격·사회적책임 등을 종합심사해 낙찰자를 결정하는 입찰제도다.
그동안 정부는 시범사업을 위해 관계부처, LH, 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2개월간 실무협의를 진행했다. 이에 바탕을 두고 시범사업 낙찰자 선정기준 등을 담은 ‘LH 종합심사낙찰제 특례운용기준’을 마련했다.
운용기준에 따르면 평가항목은 공사수행능력(45점), 가격(55점), 사회적책임(가점), 계약신뢰도(감점)로 구성됐다. 공사수행능력은 공사품질 확보를 중점으로 평가하며 사회적책임 항목은 건설안전·건설인력고용·공정거래 등을 평가한다. 계약신뢰도는 입찰 시 제출한 핵심기술자 배치계획, 하도급 이행계획 등의 적정한 이행을 담보하기 위한 것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고품질 시설물을 시장에서 인정하는 적정한 가격으로 건설하는 종합심사낙찰제가 시작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과 후속 시범사업 결과를 제도 수정·보완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