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와치가 국내 시장에 대세 아이템으로 자리 잡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동통신 전문 리서치회사인 마케팅인사이트(대표 김진국)가 스마트폰 이용자 3만8021명을 대상으로 스마트와치 보유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1%만이 스마트와치를 갖고 있었으며, 브랜드별로는 삼성 갤럭시기어가 63%, 소니 스마트워치 19%, 와치독 10%, 퀄컴 토크 5% 순이었다.
스마트와치 미보유 스마트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스마트와치 이용 의향을 물은 결과, 응답자 4명 중 1명만이 스마트와치를 이용하고 싶다고 답했다. 특히 IT기기 얼리어답터 층으로 스마트와치 수용에 적극적일 것으로 여겼던 20, 30대가 각각 21%와 20%로 오히려 다른 연령대보다 낮게 나타났다.
스마트와치를 구입할 생각이 없는 이유로는 ‘스마트폰으로 충분해서/필요 없어서(60%)’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가격이 비싸서(39%)’ ‘쓸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한정적일 것 같아서(24%)’ ‘화면 UI 등이 사용하기 불편할 것 같아서(24%)’ 등이 뒤를 이었다.
마케팅인사이트 관계자는 “스마트와치가 아직까지 대중에게 낯선 제품이고 그 필요성 인식이 형성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스마트와치가 차세대 공략상품으로 성공하려면 ‘스마트폰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소비자 인식을 바꾸는 동시에 ‘스마트와치로 얻을 수 있는 가치’를 보여주고 필요성을 증명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달기자 k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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