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군구 행정정보시스템과 인사시스템, 세정시스템, 재정시스템(e-호조), 건축시스템(e-세움터) 문서에 적용된 공통점 가운데 하나가 있다. 리포팅툴이 각종 시스템에 하나의 컴포넌트 개념으로 적용됐기 때문에 외부에 드러나지는 않지만 시스템을 활용하는 공무원이나 정부 민원 서비스를 이용하는 국민은 편리함을 느낀다. 리포팅툴 전문기업인 클립소프트(대표 김양수)가 개발한 ‘클립리포트’가 적용됐기 때문이다.
클립소프트의 리포팅툴인 클립리포트가 전국 지자체 시장에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에는 공직비리 사전 차단을 위한 통합상시모니터링 청백-e 시스템에 클립리포트 적용이 확정됐다. 청백-e 시스템은 전국 16개 광역시도에서 업무처리 과정 중 행정착오나 비리징후 발생 시 감사자, 부서관리자, 담당자 화면에 경보가 발령돼 투명한 공직문화 조성과 함께 지방세 부과 누락방지 등 시도 재정 건전성을 높이는 시스템이다.
클립리포트(당시 렉스퍼트)는 2005년 행정자치부(현 안전행정부)가 2400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한 234개 시군구 공통 기반 시스템 구축 사업(행정정보시스템·인사시스템·세정시스템·재정시스템·건축시스템 등)에도 적용됐다. 특히 전국 시군구 표준 행정정보시스템인 새올시스템의 모든 리포트 폼은 렉스퍼트로 작성돼 전국 지자체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클립리포트는 지자체 프로젝트 외에도 정부민원포털인 민원24, 국세청 차세대 및 전자세금계산서 e세로, 조달청의 나라장터, 도로명관리시스템에도 적용됐다. 최근에는 대통령기록관 사업에도 우선협상자로 채택됐다.
안전행정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발급한 ‘웹 호환성 및 장애인 접근성 실적 증명서’를 보유한 클립소프트는 조달청·관세청의 ‘웹 표준화 및 장애인 접근성 강화 사업’을 수주하기도 했다.
클립소프트는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이해 CI와 BI를 변경하고 지난 2년여 동안 개발한 ‘리포팅툴 어플라이언스’로 새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남도현 클립소프트 이사는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클립소프트를 완전한 개발툴 SW 전문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