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성 한글라스 대표, "고기능성 유리로 승부수"

“고기능성·고효율성 유리로 장인정신 잇는 장수기업에 도전할 것입니다.”

이용성 한글라스 대표는 2일 서울파이낸스센터에서 가진 전략발표회에서 고기능성 유리를 기반으로 한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50년 넘게 판유리 생산에만 전념해온 한글라스의 새로운 장기 수익원으로 고기능성 유리사업을 꼽았다.

이용성 한글라스 대표, "고기능성 유리로 승부수"

이 대표는 “고기능성 유리는 일반 유리 대비 2배 이상 수익성이 높아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며 “기존 용광로 중심의 ‘규모의 경제’ 전략에서 고기능성 유리를 기반으로 스마트한 회사로 전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글라스는 현재 KCC와 함께 국내 유리시장 80%를 점유하고 있다. 특히 단열 성능 등을 강화한 로이(Low-E)유리를 포함한 기능성 코팅 유리 시장에서 한글라스는 국내 시장 60% 이상을 차지한다.

이 대표는 유리 산업의 성장이 정체된 만큼 고기능성 제품을 기반으로 대체 수요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2년 전 가동을 중단했던 군산공장을 고기능성 유리 제품 생산 라인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투자 관련 내용은 올 하반기 확정될 예정이다.

한편 한글라스는 지난 1분기 매출 783억5000만원, 당기 순이익 27억 원으로 8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