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과학기술원이 일곱번째 기술출자기업을 설립했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총장 신성철)은 한국소방기구제작소(대표 정수현)과 합작으로 기술출자기업 한국소재(대표 정수환)를 설립했다고 2일 밝혔다.
DGIST가 나노소재 기술을, 한국소방기구제작소가 자본과 경영노하우를 출자한 한국소재는 향후 유·무기 나노복합 난연제 소재를 개발, 사업화할 계획이다.
난연제 소재시장은 국내 소방법 및 미국 연방법, 유럽과 일본 유해물질 규제법 등 최근 세계 각국이 안전 규제를 강화함으로써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친환경적이며 인체 무해 난연 및 방염제 시장이 크게 늘고 있지만 국내 시장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소재는 DGIST와 함께 불에 잘 타지 않는 유·무기 나노복합 난연제 사업화를 추진, 친환경적이며 항균성을 지닌 무독성 난연제를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한국소재 설립에 자본을 출자한 한국소방기구제작소는 1961년 대구에서 설립된 소방기구 전문기업으로 52년간 한국 소방산업의 한 축을 담당해왔다. 현재 국내 시장에서 자동식 소화기 점유율은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이다.
문전일 DGIST 산학협력단장은 “지속적인 기술을 지원받을 수 있는 기술출자기업은 교수나 연구원이 직접 창업할 때보다 매출액이나 고용 측면에서 훨씬 효과가 있다”며 “앞으로 DGIST와 50년 업력의 기업이 협력해 100년 강소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DGIST는 이번 한국소재를 포함, 지금까지 그린모빌리티, 정관머티리얼, 인네이처씨앤에이치, 케어로보시스템스, 디지엠텍, 바인아이티 등 총 7개 기술출자기업을 설립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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