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골프장 운영업체 서울레이크사이드를 계열사로 편입하는 등 5월 상호출자·채무보증제한 기업집단의 소속회사가 전월 대비 4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일 현재 상호출자·채무보증제한 기업집단(63개)의 소속회사는 총 1688개로 지난달보다 4개 증가했다고 밝혔다.
삼성은 골프장 운영업체 서울레이크사이드의 지분을 취득해 계열사로 편입했다. 두산은 두산인프라코어로부터 두산인프라코어밥캣홀딩스를 분할설립해 계열사로 편입했다. 이밖에 CJ, 동부, 대림 등 9개 집단은 회사설립·지분취득으로 총 10개사를 계열사로 편입했다.
한편 태영, 현대백화점 등 5개 집단은 총 8개사를 계열사에서 제외했다. 태영은 방송서비스업 분야 2개사, 부동산개발업 분야 1개사, 부동산관리업 분야 1개사를 흡수합병·청산종결 등으로 계열사에서 제외했다. 현대백화점, 한국GM, 한국타이어, 한국가스공사 등은 각 1개사를 흡수합병·청산종결·지분소각 등으로 계열사에서 제외했다.
지난 4월 SK가 최대주주로 등극한 나노엔텍은 중소벤처기업 계열편입 유예제도에 따라 2017년 4월 2일까지 3년 동안 계열편입이 유예됐다. 종전 중소기업은 대기업에 인수되는 즉시 계열사로 편입돼 경영정보를 공개해야 하는 등 공시 의무가 생겼다. 정부는 기업 부담 완화 차원에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소속회사가 우호적 인수합병(M&A)으로 중소기업을 인수하는 경우 피인수기업의 계열사 편입을 3년간 유예하는 제도를 지난 2월 14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