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강세에도 한국 IT기업 일본 내 높은 관심

엔저와 원화강세 등 악재 속에서도 일본에서 한국 IT기업들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KOTRA(사장 오영호)는 3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하는 ‘스마트 코리아 포럼 인 재팬’에 일본 IT 대기업 사전 등록 바이어가 5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올해로 4회 째를 맞는 이번 전시는 한국의 유망 ICT기업을 일본에 소개하는 대표적인 대형 수출로드쇼다. NTT도코모, 소프트뱅크, KDDI, NEC 등 굴지의 일본 IT기업의 바이어가 참석을 위해 사전등록을 마쳤다. 모바일, 빅데이터, 보안솔루션,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등 5가지 전략분야 총 47개 유망 한국기업이 일본시장 진출 기회를 모색한다.

일본 기업들은 아직 일본 시장에 선보이지 않은 우수한 기술의 한국 기업을 이번 전시회를 통해 물색할 전망이다. KOTRA는 ‘한국 IT산업동향 세미나’도 동시 개최해 한국 ICT산업의 선진성 및 안전성을 강조하고 긍정적인 이미지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정혁 KOTRA 일본지역본부장은 “최근 엔저, 원화강세, 한일관계 악화 등으로 많은 수출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양국의 경제 협력으로 이를 극복해야 한다”며 “이번 사업으로 한일 기업의 협력관계 강화 및 유망 한국 IT기업의 신규 비즈니스 기회창출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원화 강세에도 불가하고 수출기업의 선전으로 4월 기준 IT분야 대일 수출(약 200만 달러)은 전년 동기대비 4.6% 증가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