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재산 선진 5개국 특허청장 회의 개막

한국을 비롯한 미국, 일본, 유럽, 중국으로 구성된 지식재산 선진 5개국(IP5) 특허청장 회의가 6년만에 우리나라에서 다시 열린다.

특허청은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일정으로 부산 웨스틴 조선 부산 호텔 및 누리마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하우스에서 각국 특허청장, 고위 대표단, 산업계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IP5 특허청·차장 회의’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회의는 우리나라가 2008년 첫 공식 IP5 특허청장 회의 의장국으로서 제주도에서 처음 개최했으며, 매년 IP5 회원국을 순회하며 열리다 6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다시 열리게 됐다.

이번 회의에서 5개국 청장들은 각국 심사진행 정보 및 특허정보의 대민 공개 등을 통해 특허 서비스에 대한 고객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상호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그동안 IP5 청장회의가 주로 5개국 간 심사 업무의 국제 공조와 협력에 무게 중심을 뒀다면, 이번 회의는 사용자를 위한 서비스 제고 방안에 초점을 맞춰 진행된다.

행사 첫 날인 5일에는 IP5 특허청 차장 회의와 함께 청장급 양자 회의가, 6일에는 IP5 청장-산업계 연석회의가 각각 열린다. 회의 마지막 날인 6일에는 다시 IP5 특허청장 회의가 진행된다.

이번 회의에서 의장을 맡게 된 김영민 특허청장은 “그동안 차장회의 등을 통해 논의된 사항에 대해 제대로 합의가 이뤄진다면 향후 우리 기업과 국민이 해외에서 더욱 빠르고 쉽게 특허를 획득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충분한 논의와 토론을 이끌어 만족스러운 합의가 도출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