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홀릭] 미 해군이 차기 미국 대통령 전용 헬기, 일명 마린원 개발 업체로 헬리콥터 제조사인 시콜스키 에어크래프트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마린원 개발을 맡은 시콜스키는 개발비용으로 12억 5,000만 달러를 받게 된다. 계약 형태는 성과급가산고정가(FPIF) 방식이다. 구매자가 계약으로 맺은 상한 가격 내에서 실제로 든 비용을 지불하는 방식인 것. 계약에 명시되어 있는 고정 금액을 지불하고 성과 기준을 충족하면 추가 금액을 가산하는 식이다.
차기 대통령 전용 헬기 프로젝트를 맡고 있는 미 해군 딘 피터스(Dean Peters)는 기술과 개발비 등을 모두 감안해 마린원 개발에 시콜스키를 선정하게 됐다면서 시콜스키가 제출한 계획서가 개발비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기존 기술을 신중하게 택해야 한다는 정책과 가까웠다는 점을 설명했다.
시콜스키는 이미 개발한 기체인 S-92를 기반으로 내부에 특수 장비를 도입해 테스트용 헬기 6대를 만들 예정이다. 이 가운데 4대는 해군 군사 작전에 쓰일 수 있다.
현재 미 해병대가 보유하고 있는 대통령 전용 헬기는 VH-3D 11대와 VH-60N 8대가 있다. VH-3D는 지난 1974년부터, VH-60N은 1960년대부터 이용해왔다. 차기 대통령 전용 헬기가 완성될 시점은 오는 2023년이다. 당연히 현 오바마 대통령이 이 신형 마린원을 탑승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관련 내용 원문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원영 IT칼럼니스트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