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이스퀘어(대표 이길수)는 음성과 영상 통화를 이용한 이동통신 부가서비스 전문업체다.
지난 2000년 12월 창업 이래 14년간 국내·외 이동통신사업자에 대화형음성응답(IVR)·지능망·통화연결음 등 다양한 이동통신 솔루션을 제공했다. 특히 상대방의 컬러링을 캐치해 내 컬러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캐치뮤직’ 서비스는 세계 특허를 획득, 향후 세계 시장에서 라이선스 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2010년부터는 HD미디어 엔진 사업에 주력해 왔다. mVoIP 영상통화의 핵심이 되는 영상 및 음성엔진이다. 그동안 미국 깁스(GIPS)나 이스라엘 라드비전, 러시아 스피리트(SPIRIT) 등에 의존해 온 것을 티아이스퀘어가 국산화했다.
이통 3사는 지난해 이를 조인(Joyn) 서비스 영상공유 기능으로 탑재하기 시작했다. SK텔레콤 개인용 FMC, KT 기업용 FMC 및 스마트홈폰 미니, LG유플러스 해외 글로벌콜링 서비스 등에 활용 중이다. 올 초에는 SK브로드밴드가 출시한 B박스 영상통화에도 적용했다.
2010년에는 서울시와 함께 교통정보 수집장치 영상을 수집해 제공하는 광역교통정보시스템(WTIS:Wide-area Traffic Information Integration System)을 구축, 내비게이션 사업자 및 인터넷 포털과 이동통신사업자 등에 수도권 실시간 교통상황 정보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MMVP(Multitasking & Multiwindow VAS Platform) 서비스는 회사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 핵심사업으로 육성하는 분야다. 지난해 SK텔레콤을 시작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상용화를 추진 중인 플랫폼 사업이다.
MMVP 플랫폼은 음성 또는 영상 통화 시 인스턴트 메시지 기술에 근간을 두고 멀티태스킹 및 멀티윈도를 비롯해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통화 중 문서와 사진, 음악, 영상 등 데이터 공유는 물론이고 현재 위치를 알려주는 지도와 주소까지 공유할 수 있다. 전자칠판, 다자간통화, 사랑토크 등 그동안 제공해 온 모든 종류의 부가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현재 협력사 링딩에서 ‘링딩톡’이라는 이름으로 베타서비스 중이다. 연내 국내외 통신사업자와 협력하는 형태로 본격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솔루션 판매 형태로 제공하고 동남아 등 해외에서는 수익을 셰어하는 형태로 진행할 방침이다.
◇이길수 사장
“지난 4월 말에 판교테크노밸리에 입주, 14년간의 안양시대를 마감하고 판교시대를 열었습니다. ‘티아이스퀘어 2.0 시대를 열자’는 각오로 새로운 도전에 나설 계획입니다.”
이길수 사장은 올해를 새로운 도전의 해로 설정했다. 그동안 이통 3사를 중심으로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며 쌓아온 기술력에 바탕을 두고 세계 시장에서도 통하는 글로벌 사업자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다.
이 사장은 “기술은 누가 먼저 개발해 적용하는지가 관건”이라며 “티아이스퀘어는 이통사와 함께 한 레퍼런스가 많아 해외에서도 기술력을 인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MMVP 서비스를 해외에서도 활성화해 글로벌 무대에서도 큰 역할을 하는 사업자가 되고 싶다”는 포부도 이 같은 자신감에서 출발한다. 실제로 티아이스퀘어는 국내 특허 48건, 해외 특허 18건을 등록했고, 특허협력조약(PCT)도 18건이나 보유하고 있다.
이 사장은 이어 “3년 전부터 일본을 시작으로 동남아와 미국 진출을 추진해 왔다”며 “이달 필리핀 사업자와 협력 계약을 체결, 현지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라며 “국내 IDC에 서버를 놓고 서비스하는 형태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MMVP사업 활성화와 함께 사물인터넷(IoT) 솔루션 개발도 관심을 가지고 진행하고 있다”며 “3년 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