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릭스(대표 이근용 http://strix.co.kr)는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을 활용한 무선공유기 보안 솔루션 개발 스타트업이다.
기존 무선공유기에 적용 중인 암호를 이용한 사용자 인증 방식이 갖는 보안위험을 해결하기 위해 NFC 사용자 인증기술을 개발했다. 스트릭스의 솔루션을 이용하면 무선인터넷(WiFi) 사용 시 복잡하게 암호를 설정하고 기억하지 않아도 된다. 암호유출이나 해킹의 위험도 감소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회사의 무선공유기 ‘RIX-100a’는 NFC 태그를 일종의 ‘물리적인 열쇠’로 인식해 암호입력 대신 태그를 접촉하기만 하면 무선인터넷에 연결된다. 커피숍이나 호텔, 도서관 등 공공장소에 설치하면 무선인터넷 이용의 편리성과 보안성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스트릭스는 2013년 중소기업진흥공단 청년창업사관학교에 3기로 입교, 창업지원을 받았다. 지난해 9월에는 정부조달 시장 유망 창업기업 발굴 프로그램인 ‘새싹기업@나라장터 1기’ 사업에 선정됐다. 세계 4대 발명전시회 중 하나인 독일 국제발명전시회에서 ‘금상’과 ‘마케도니아 특허청장 특별상’을, 서울국제발명전시회에서도 ‘준대상’을 각각 수상하는 등 국내외에서 기술력과 아이디어를 인정받았다.
지난 3월에는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정보통신기술전시회(CeBIT)에 참가해 독일을 비롯한 14개국 기업으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이 자리에서 약 40억원의 수출계약을 맺고 해외 진출에 힘을 모으고 있다.
이 회사는 국내 특허등록 3건, 상표등록 4건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제특허(PCT) 출원 및 해외특허 출원을 진행하는 등 지식재산권 기반 수익창출을 위해 노력 중이다.
이근용 스트릭스 대표는 청년창업사관학교 졸업 당시 부친을 여의고 어린나이에 창업전선에 뛰어든 이야기로 언론에 주목을 받았다. 업계에서는 컴퓨터시스템 기획과 관리 등의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형 창업에 성공한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이 대표는 “물리적 키 이용 사용자 인증 방식을 활용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사물인터넷(IoT) 접속 방식을 개발 중”이라며 “장치를 사용하기 위해 사용자가 노력하는 것이 아닌 사용자를 위해 편리한 장치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영건 멘토의 경영 팁(Tip)
스트릭스는 사용자들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해 차별화된 사용자 인증 방식을 개발했다. 이제 실제 제품을 팔고 수익을 만드는 데 집중해야 한다. 하나의 제품과 서비스로 모든 고객을 만족시키려 하기보다는 가장 적합한 하나의 고객군을 선정해 맞춤형 전략을 펼칠 필요가 있다.
무선공유기 분야 거대 사업자들과의 경쟁도 과제다. 자체 해결책 마련도 좋지만 관련 분야 기업과의 협력 방안 모색이 필요한 시점이다. 기술에 대한 지식재산권을 이용해 기술이전과 로열티 수익을 사업모델로 삼는 방법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