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브라질월드컵 맞아 다양한 월드컵 연계 활동 계획

소니는 브라질월드컵을 맞아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파트너로서 전략적 제휴 프로그램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초고화질(UHD) 4K’, ‘엔터테인먼트’, ‘네트워크 서비스’, ‘사회공헌활동’ 등 각 분야에서 소니의 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소니는 4K UHD 시대의 첫 월드컵인 올해 대회부터 소니가 보유한 첨단 기술 역량과, 고부가가치 제품들을 이용해 촬영·제작에서부터 시청에 이르기까지의 전체 4K 프로세스를 아우르는 일관성 있는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16강전, 8강전, 결승전을 4K로 제작하며, 이를 생방송할 전용 시스템도 개발했다. 소니는 이 같은 4K 기술지원을 FIFA에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이 영상들을 소니 브라비아 4K LCD TV를 이용해 브라질 전역에 설치될 10개 부스와 전 세계 2만여개의 소니 쇼룸과 매장에서도 상영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FIFA에 300여대의 HD 카메라를 제공해 경기 제작에 활용할 계획이다.

엔터테인먼트 활동도 전 세계적으로 펼쳐진다.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SME)는 FIFA와 함께 브라질월드컵 공식 주제가 ‘We Are One(Ole Ola)’을 발표했으며, 지난해 12월부터 소니 그룹사들이 함께 진행한 ‘슈퍼송(Super Song)’ 글로벌 뮤직 콘테스트의 우승작 ‘비다(Vida)’를 월드컵 공식 앨범에 수록했다. 이 노래는 가수 리키 마틴이 직접 불렀다. 한편 ‘We are One (Ole Ola)’과 ‘Vida’의 뮤직비디오는 전 세계 소니 쇼룸과 매장에서 4K로 감상할 수 있다.

이 밖에 ‘원 스타디움(One Stadium)’ 포털 웹 사이트(football.sony.net)를 통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플레이스테이션을 이용한 온라인 축구 게임 대회 ‘FIFA 인터랙티브 월드컵(FIWC)’ 결승전을 월드컵 기간 중 진행할 예정이다.

FIFA 공식 파트너인 소니는 브라질월드컵 기간 중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소니>
FIFA 공식 파트너인 소니는 브라질월드컵 기간 중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소니>

사회공헌프로그램으로는 개최국인 브라질을 비롯해 중남미, 아프리카, 기타 국가 및 지역 등 총 12개 국가의 어린이들에게 혜택을 전하기 위해 FIFA, 스트리트풋볼월드와 공동으로 이동식 경기장에서 진행되는 축구를 이용한 리더십과 대화능력 함양 교실 ‘스트리트 풋볼 스타디움’을 진행한다. 소니 제품을 이용해 11개국의 젊은 리더들에게 미디어 능력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해 스스로 비주얼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에서는 일본국제협력단(JICA)과 함께 소니 장비를 이용해 월드컵 경기를 HD로 감상할 수 있도록 하는 단체 시청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 행사에는 소니의 올리빈-타입 리튬이온 인산화철 충전지를 이용해 전기가 공급되지 않는 지역에 전력을 공급할 방침이다.

그 외 식전행사에서 FIFA 깃발을 들고 스타디움에 입장하는 기수 프로그램과 경기 시작 전 선수들의 워밍업을 촬영할 수 있는 ‘팬 포토그래퍼’ 등의 프로그램을 소니 그룹사와 공동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소니는 이를 통해 브라질월드컵에서 4K 등 소니그룹의 기술과 전자, 게임, 엔터테인먼트 등 모든 자산의 강점을 적극적으로 이용해 새로운 가치를 선사할 계획이다.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