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역학의 세계 “이 칠판 속에 있소”

[테크홀릭] 영국 런던와 마드리드 등을 거점으로 활동 중인 사진작가 알레한드로 기하로(Alejandro Guijarro)는 3년에 걸쳐 케임브리지와 스탠포드, 버클리, 옥스퍼드 같은 대학을 돌면서 칠판을 찍었다.

양자역학의 세계 “이 칠판 속에 있소”

작품명은 모멘텀(Momentum). 촬영한 건 양자역학 수업 칠판이다. 보통 난해한 작품을 보면 풀이를 들어야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작품은 대다수는 칠판에 쓰여진 수식이나 그림 기호의 의미를 알 수 없다. 사실 전문가라도 수업의 순간을 포착한 칠판에 쓰인 그림을 모두 이해하기는 어렵다. 칠판에 쓰인 것에서 의미를 찾아낼 수 있는 건 칠판이 태어나는 순간 함께 있던 교수와 학생뿐일지도 모른다.

양자역학의 세계 “이 칠판 속에 있소”

양자역학은 현대 물리학의 기초 분야 가운데 하나로 우주의 미세한 세계를 설명하는 이론이다. 미시적인 세계에선 빛과 전자 같은 건 입자다. 칠판이 학문이나 수업의 맥락에서 이렇게 분리된 작품이 되어도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건 여기에 쓰인 세계를 상상하고 이를 설명하는 이론을 만들어낸 인류의 지성에 대한 감탄일 수도 있다. 관련 내용 원문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양자역학의 세계 “이 칠판 속에 있소”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석원 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