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가전제품을 음성으로 중앙 관리한다?

[테크홀릭] 호미(Homey)는 TV와 에어컨, 조명이나 전자레인지 등 집안에 있는 가전제품을 리모컨 없이 음성으로 조작하거나 관리할 수 있게 해주는 가전 컨트롤러다.

모든 가전제품을 음성으로 중앙 관리한다?

이 제품은 집안에 있는 가전제품을 중앙집중식으로 수행할 수 있게 해준다. 영상이나 오디오, 조명 등 집안에 있는 가전제품을 다루려면 수많은 리모컨이 필요하다는 점에 착안한 것.

호미는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리모컨이 할 수 있는 일을 대신한다. 사람이 방에 들어오면 센서로 이를 감지해 조명을 켜거나 목소리로 조작할 수도 있다. 영화를 보고 싶다고 말하면 호미가 자막을 보겠냐는 질문을 하는 등 답변에 따라 기능을 실행한다. 또 설정에 따라 방 조명을 어둡게 하거나 블라인드를 치고 TV와 오디오 등을 자동으로 조작한다.

또 스마트폰 전용 앱을 이용해 이동 중에도 지시를 할 수 있다. 스마트폰 앱에 오븐을 미리 예열하라는 명령을 내리면 호미가 오븐 예열을 해주는 식으로 원격 조작도 가능한 것이다. 에어컨도 마찬가지다.

호미는 조명이나 에어컨을 켜고 좋아하는 음악을 재생하거나 일어날 때에는 커튼이나 블라인드를 열게 할 수도 있다. 오늘의 날씨나 이메일을 읽어주고 자동 커피머신을 조작하거나 외출 전 비가 올 것 같으면 우산을 갖고 가라고 조언하는 비서 역할도 해준다. 아무도 집에 없을 때에는 소비전력을 최소화할 수 있게 설정을 조절한다.

호미는 집안에 있는 다양한 기기를 조작하기 위해 무선 발신기 7개를 탑재하고 있다. 적외선 통신은 물론 Z-웨이브(Z-Wave)와 와이파이, NFC, 블루투스 4.0, RFID 통신을 위한 433.92MHz 대역 송수신기, 지그비(ZigBee) 2.4GHz 대역 무선 송수신 모듈 등이 그것이다. 이를 통해 용도나 종류에 따라 다양한 기기와의 통신을 가능하게 한 것이다.

현재 언어는 영어와 네덜란드, 스페인, 프랑스 4개국어를 지원한다. 향후 다른 언어로 지원폭을 넓힐 예정이라고. 스마트폰 앱은 안드로이드와 iOS 2가지 모두 제공할 예정. 호미는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를 통해 투자자를 모으고 있다. 자금이 성공적으로 모이면 2015년 5∼6월 출시할 예정이다. 관련 내용 원문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원영 IT칼럼니스트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