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안전공사(사장 이상권)가 창립 40년 만에 지방이전 시대를 맞았다. 전기안전공사는 9일부터 전북혁신도시 신사옥 입주를 시작해 16일 정상업무에 들어갈 예정이다. 전북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12곳 가운데 지방행정연수원과 대한지적공사에 이어 세 번째다.

신사옥은 연면적 2만70㎡, 대지면적 5만1899㎡로 본동과 연구동을 포함해 지상5층, 지하1층 규모다. 신사옥답게 에너지효율 1등급 건축물로 설계됐다.
‘새·울·림’이라 이름 붙여진 신사옥은 소통과 화합 매개수단인 ‘북’과, 미래 이미지인 ‘UFO’를 형상화했다. 전기안전공사 이전으로 매년 지방세 2억 원, 생산 유발 253억 원, 부가가치 유발 200억 원, 고용유발 300여명 등의 경제적 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전북도 측은 기대했다.
실제로 전기안전공사는 지난해 7월 전북도와 ‘지역 연계사업 협력약정’을 체결하고, ‘지역인재 10% 채용목표제’, ‘도내 농수산물 우선 구매 및 농어촌 일손 돕기 봉사활동’, ‘조손가정 대상 무료 전기안전점검’ 등을 약속했다.
전기안전공사는 이 외에도 본사 직원 300여 명 중 상당수가 가족들과 동반 이주할 계획을 밝히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안전공사 관계자는 “2005년 5월 공공기관 가운데 가장 먼저 본사 지방이전 노사협약을 체결하는 등 가장 적극적으로 지방이전을 준비했다”며 “내달 16일 신사옥 개청식 행사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