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를 향해 뛴다]인스웨이브

‘액티브X’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터넷을 쉽고 편리하게 이용하는 차원에서 개발했지만 최근에는 각종 악성코드를 유포하는 원흉으로 지목돼 퇴출 영순위로 꼽혔다. 인터넷서비스의 애물단지인 액티브X 없이도 훨씬 편리하게 개발할 수 있는 글로벌 웹 표준인 HTML5 기술이 각광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웹 표준 UI 플랫폼 전문기업인 인스웨이브시스템즈(대표 어세룡)가 웹 표준을 이끌고 있다. 인스웨이브는 2002년 창업 초기 다이렉트 마케팅 기반의 보험시스템 패키지인 ‘다이렉트 인슈어러’를 개발해 유수의 다이렉트 보험사에 제품을 공급했다. 이후 ALM(Application Lifecycle Management) 기반 자바 프레임워크인 프로웍스를 대규모 프로젝트의 통합 플랫폼으로 공급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 플랫폼 기술을 발전시켜 왔다. 인스웨이브가 차세대 웹 표준 UI플랫폼 분야서 강한 것도 10년 이상 기업 플랫폼과 프레임워크를 개발하면서 쌓은 기술력과 경험 덕분이다.

인스웨이브는 기업용 통합 애플리케이션과 HTML5 차세대 웹표준 UI 플랫폼, 프레임워크, 하이브리드앱 전문 개발기업이다. 인스웨이브 직원들이 올해 선보인 차세대 UI 플랫폼인 `웹스퀘어5`를 소개하고 있다.
인스웨이브는 기업용 통합 애플리케이션과 HTML5 차세대 웹표준 UI 플랫폼, 프레임워크, 하이브리드앱 전문 개발기업이다. 인스웨이브 직원들이 올해 선보인 차세대 UI 플랫폼인 `웹스퀘어5`를 소개하고 있다.

2007년에는 UI플랫폼인 웹스퀘어를 출시하면서 국내 UI플랫폼을 선도하기 시작했다. 최근엔 액티브X 같은 플러그인을 사용하지 않고도 다양하고 강력한 기능을 탑재한 웹스퀘어5를 출시해 HTML5 웹 표준 시장에 새로운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HTML을 완벽하게 지원하기 때문에 웹스퀘어5를 쓰면 HTML5를 지원하는 웹 표준 UI를 쉽고 빠르게 완성할 수 있다. 개발 생산성을 높여주고 사용자 편의성을 중시한 차세대 웹 표준 UI플랫폼이다.

올해에는 시장에서 웹스퀘어5 지배력을 높이기 위해 기술개발은 물론이고 영업·마케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국제SW박람회에 웹스퀘어5를 선보여 중국 SW개발자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웹스퀘어5는 금융·공공 분야는 물론이고 제조·통신·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할 수 있다.

해외 시장은 웹스퀘어5 일부 컴포넌트 기능을 개별 상품으로 특화해 온라인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지난해 120억원의 매출액을 올린 인스웨이브는 올해 웹스퀘어5를 앞세워 제조업 등 새로운 분야를 공략해 15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어세룡 인스웨이브시스템즈 사장

“HTML5를 활용할 수 있는 분야에 인스웨이브 제품이 많이 들어가 있지 않을까요.”

[최고를 향해 뛴다]인스웨이브

어세룡 인스웨이브시스템즈 사장은 5년 후 회사 모습이 궁금하다는 질문에 “5년정도 지나면 모든 디바이스에 HTML5 UI가 들어갈 것이고 웹 표준(HTML5)이 사용되는 모든 곳에서 인스웨이브가 활동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실용적 접근이면서도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확실한 믿음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인스웨이브의 강점은 그동안 쌓아온 기술과 노하우를 상품화할 기회가 늘어날 것이라는 데 있다. 그는 “인스웨이브가 웹 표준 시장에서 확실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것은 창업 이래 12년 동안 액티브X나 런타임을 쓰지 않고 UI를 구현해 온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어 사장은 소통과 협력을 최고 덕목으로 꼽았다. 어 사장은 “SW는 현실 세계를 그대로 구현해주는 만큼 SW개발자가 협업해 다양한 경로로 지식을 쌓고 연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롭게 시도해보고 도전했을 때 가치 있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나온다”고 덧붙였다. 아이폰처럼 새로운 시장을 여는 제품도 결국은 기존 가치관으로만 생각하지 않고 새로운 기능을 활용하려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인스웨이브에는 창업 초기부터 함께한 오래된 직원이 많습니다. 어려운 시기를 함께한 만큼 보상도 있어야 하죠. 상장하는 것이 성공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들과의 기본적인 신뢰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마디로 ‘의리’입니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m, 윤성혁기자 shy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