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가 미래 선도 학문 분야로 떠오른 의학과 과학의 융합연구 분야를 집중 지원한다.
KAIST는 지난 3월 초 유회준 전기 및 전자공학과 교수를 비롯한 전임직 교원 28명이 모바일 헬스케어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한 ‘닥터엠(Dr.M) 프로젝트’ 팀을 꾸려 운영 중이라고 9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에는 1년간 18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연구내용은 웨어러블 IT 기기를 의료산업에 적용하는 것이다. 사물인터넷(IoT)에 헬스케어를 융합해 모바일 헬스케어 플랫폼에서부터 센서, 빅데이터, 클라우딩 컴퓨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WISE(Wireless Intelligent Security Energy:무선 지능 보안 에너지)’ 시스템을 기반으로 진료비를 줄이고, 스마트하면서도 전력 소모는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회준 교수는 “현재 선병원과 임상 시험을 위해 협약을 체결했으며, 국내 유수의 병원과 협력 중”이라며 “기존 질병 진단 IT 기기와 달리, 무의식·무자각·무통증 질병까지 조기에 진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KAIST는 의학과 과학의 융합 연구를 위해 세종시에 2000억원을 투입하는 ‘KAIST-세종 융합 의과학원’을 설립하기로 하고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을 추진 중이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