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스너, 獨 뷔르트 한국법인으로 새출발

볼트·너트 전문업체인 한국화스너(대표 김덕한)가 독일 뷔르트(Wurth)의 국내 현지법인으로 새출발했다.

한국화스너(대표 김덕한)는 올 초 독일 뷔르트에 인수합병(M&A)되면서 뷔르트의 산업부문 국내 법인으로 전환, 기계체결요소(볼트·너트) 공급관리 및 기술관리 분야 국내 기술협력을 수행하게 됐다고 10일 밝혔다.

독일의 세계적인 구매대행사인 뷔르트 한국법인으로 거듭난 한국화스너 직원들이 새출발을 다짐하고 있다.
독일의 세계적인 구매대행사인 뷔르트 한국법인으로 거듭난 한국화스너 직원들이 새출발을 다짐하고 있다.

한국화스너는 20여년간 볼트·너트 관련 사업에만 매진하며 세계 수준의 기술력을 쌓아온 업체다. 다양한 종류의 프랜지볼트와 탭타이트 볼트를 국산화했다. 특히 부품 조달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네트워크 방식의 공급관리(VMI) 시스템을 개발, 대기업에 구축해주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아 왔다.

한국화스너는 뷔르트 한국 현지법인화를 계기로 그동안 영세한 규모의 납품업체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전개해 온 기계체결요소 구매대행 사업을 중견기업과 대기업으로 확대할 수 있게 됐다. 뷔르트의 탄탄한 자본력과 공급능력을 활용함으로써 가능해졌다. 또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해 호평을 받아 온 네트워크 방식의 공급관리(VMI) 시스템 구축 사업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뷔르트 지원을 받아 기계체결요소 안전관리를 주제로 한 산업안전교육 프로그램도 마련,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무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김덕한 사장은 “뷔르트 국내법인이 되면서 사명을 변경할 예정이지만 한국화스너가 그동안 구축해 놓은 인지도가 있어 당분간은 기존 사명을 그대로 유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