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닉글로리, 하나은행 전국지점에 무선IPS 구축한다

코닉글로리의 무선침입방지시스템(WIPS)인 ‘AIRTMS’가 하나은행 전국 지점에 구축된다. 금융권에서 WIPS를 전국 지점망에 구축하는 것은 하나은행이 처음이다.

코닉글로리(대표 조명제)는 최근 하나은행의 ‘무선 보안위협 실시간 탐지 및 대응체계 확대 구축’ 사업에 AIRTMS가 선정돼 이달부터 본격 구축에 들어간다고 10일 밝혔다.

코닉글로리는 그동안 AIRTMS를 중앙행정부처와 공공기관·교육청·증권사·일반기업을 중심으로 공급해왔으나 이번 하나은행 구축 건을 계기로 시장을 금융권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 금융사의 잇따른 개인정보 유출사고를 계기로 정부가 개인정보 유출방지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국회 정무위가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을 의결하면서 유무선 보안솔루션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조명제 코닉글로리 사장은 “하나은행이 국내 은행 WIPS 시장을 독점해 온 외산 제품과 제품성능테스트(POC)를 거쳐 AIRTMS를 선정한 것은 보수적인 은행권이 공식적으로 국산제품인 AIRTMS의 우수성을 인정한 사례”라며 “특히 AIRTMS가 저가 제품 이미지가 아니라 성능이 가장 뛰어난 제품임을 증명한 셈”이라고 밝혔다.

코닉글로리의 AIRTMS는 시판 중인 WIPS 가운데 802.11ac 탐지 및 차단 기능을 처음으로 지원하고 탐지 및 차단 속도가 빠르다. 또 인접한 타 사무실의 무선사용자 간섭을 배제해 민원요인을 해결했다. 최근엔 KB국민카드의 ‘무선침입방지시스템 구축’ ‘서울시교육청의 스마트스쿨 사업’ 등에서도 AIRTMS 공급기업으로 선정됐다.

조 사장은 “국내 통신 3사가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무선랜 표준인 802.11ac를 지난해 하반기 가장 먼저 서비스하면서 대한민국이 가장 빠른 서비스를 제공하는 무선통신 환경을 구축했다”며 “사물인터넷(IoT)이 발달할수록 컨트롤러와 사물 간 근거리통신은 데이터 전송속도가 빠르고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장점 때문에 와이파이 사용이 늘어날 수밖에 없고 이로 인해 무선 보안제품인 WIPS의 중요성은 점점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코닉글로리는 올해 AIRTMS와 위협관리시스템(TMS)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규모 사업 수주 시 원활한 사업수행을 위해 필요한 원재료 조달 등 운영자금을 미리 확보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추진 중이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