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큰 전자상거래 시장에 등극했다. 경제소득 증가와 인터넷 인구가 빠르게 늘면서 전자상거래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9일 인민일보에 따르면 중국정부는 지난해 중국 온라인 소매 거래금액이 1조8400만위안(약 163조3437억원)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2003년부터 2011년 중국 온라인 소매 거래 시장은 연평균 120% 고속 성장했다. 중국 온라인 쇼핑몰은 3억200만개다. 10명 중 8명이 온라인 쇼핑을 즐긴다. 중국 CCTV 조사에 따르면 2013년 중국 가족의 81%가 온라인 쇼핑을 즐긴다. 중국인들은 의류, 디지털 기기, 가전제품을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정부는 전자상거래가 중국 곳곳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발표했다. 전자상거래는 소비를 증진시킬 뿐 아니라 고용 인구를 늘리는데 일조한다는 것이다. 또 962만명의 사람들이 온라인 쇼핑몰 관련 업종에 종사한다.
중국 온라인 소매 거래 시장은 계속 성장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인민일보는 업계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2020년 중국 온라인 소매 매출시장 규모는 4조2000억위안(약 756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재의 미국, 일본, 영국, 독일, 프랑스 온라인 소매 거래 시장을 합친 규모다.
중국 정부 관계자는 “전자상거래 시장은 전통적인 경제 분야의 혁신과 발전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