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는 9일 농협중앙회와 3차연도 알뜰주유소 유류공급사 선정 입찰공고를 냈다고 밝혔다.
이번 입찰은 석유공사와 농협이 자영알뜰주유소(433개), 고속도로알뜰주유소(160개), 농협알뜰주유소(469개)에 공급하기 위한 공급사를 선정하는 1부 시장, 석유공사가 휘발유와 경유를 현물로 대량 구매해 알뜰주유소에 공급하는 공급사를 선정하는 2부 시장으로 구성된다.
석유공사는 오는 20일까지 입찰 제안서를 접수해 1부 시장은 23일 협상적격자를 결정하고 2부 시장은 20일 낙찰자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1부 시장은 국내에 생산 시설을 보유하고 전국 유통이 가능한 정유사 등 유류공급사 중에서 휘발유, 경유, 등유 3종의 유류를 직접 알뜰주유소로 배송할 수 있는 공급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석유공사는 공급권역은 중부권과 남부권으로 구분하고 입찰가격은 싱가포르 현물가격을 기준으로 제시했다. 1부 시장에서 공동으로 구매한 유류를 농협중앙회는 농협알뜰주유소로 공급하고 석유공사는 자영알뜰주유소와 고속도로 알뜰주유소로 공급할 계획이다.
석유공사가 직접 석유제품을 구매해 알뜰주유소로 배송하는 2부 시장 공급사는 정유사와 수입사가 입찰대상이다. 2부 시장 입찰은 정유사, 수입사 등 다수 유류공급사 참여 유도를 통한 경쟁촉진과 공급자를 다원화하고자 휘발유와 경유를 분리해 각각 경쟁입찰을 실시한다.
석유공사는 2부 시장 입찰로 확보된 저가의 휘발유와 경유를 석유제품 현물전자상거래를 이용해 자영알뜰주유소와 고속도로알뜰주유소에 우선 공급하고 일부는 농협알뜰주유소에도 공급할 예정이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