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이 좋으면 주가도 좋다.’
올해 1분기 우수한 실적을 낸 상장사가 실적이 부진한 상장사보다 주가 상승률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어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313곳의 연초 이후(1월 2일∼5월 30일) 평균 주가상승률은 22.78%로 나타났다. 반면 이 기간에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감소한 상장사(313개사)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7.62%에 그쳤다.
순이익·매출액과 주가 상승률 간의 관계도 같았다.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작년 1분기보다 증가한 상장사(289개사)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22.20%인 반면, 순이익이 줄어든 기업 337개사의 평균 상승률은 9.20%에 그쳤다. 또 매출액이 증가한 상장사 365곳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20.96%, 매출액이 감소한 회사 261곳의 평균 상승률은 7.15%였다.
올해 1분기 매출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대상홀딩스(253.91%)였고 이 기업의 주가 상승률은 121.75%에 달했다. 1년 전보다 영업이익이 가장 많이 증가한 우신시스템(2만5787.50%)의 주가 상승률은 12.13%, 순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대한제분(9759.04%)의 주가 상승률은 0.98%로 각각 집계됐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