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 '군도'로 4년 만에 스크린 복귀…"적응 힘들어 속앓이 했다"

강동원 군도 스크린 복귀
강동원 군도 스크린 복귀

강동원 군도 스크린 복귀

배우 강동원이 4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소감을 전했다.



강동원은 1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군도: 민란의 시대’(이하 군도) 제작발표회에서 스크린 복귀 소감을 묻는 질문에 “호흡이 안 돌아와서 적응하는데 굉장히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워낙 오랜만에 촬영하니까 답답해 죽겠더라. 데뷔한지 10년이 넘어 겨우 이제 사람답게 할 수 있겠구나 싶었는데 다시 힘들어졌다. 시간이 필요했다. 나만의 노하우가 있었던 것도 잊어버렸다. 10회 쯤 찍었을 때 안정이 되고, 그 전까지는 혼자 속앓이를 많이 했다”고 전했다.

‘군도’는 강동원이 지난 2012년 11월 소집해제한 후 선보이는 첫 작품이다. 강동원은 이번 작품을 통해 2010년 ‘의형제’, ‘초능력자’ 이후 4년 만에 관객들을 만나게 됐다.

그는 극중 최고의 무관 조윤 역을 맡았다. 관과 결탁해 악랄한 수법으로 백성을 수탈하지만 서자로 태어나 아비에게 인정받지 못한 한을 가진, 서늘하고 무서우면서도 슬픈 악역 캐릭터를 연기하게 된다.

강동원은 “영화 ‘형사’때와 캐릭터 자체가 상반된다. 전작에는 굉장히 수동적이었다면 조윤은 굉장히 능동적이다. 양심의 가책 없이 백성들 수탈하는 인물로 성격이 다르다”며 “‘형사’ 때는 우아한 액션을 선보였다면 이번에는 힘 있게 보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한편 ‘군도’는 19세기 조선 탐관오리들의 학정이 판치던 망할 세상을 통쾌하게 뒤집은 의적들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활극이다. ‘범죄와의 전쟁’ 윤종빈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하정우, 강동원, 이성민, 조진웅, 마동석 등 실력파 배우들이 출연한다.

7월 23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