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계연구원(원장 임용택)은 포스코(회장 권오준)와 10일 대전 기계연 본원에서 사업화 유망기술 발굴 및 공동연구 등에 관한 업무 협약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기계연은 포스코의 향후 사업화에 적용 가능한 기술을 발굴하고, 포스코는 협력사업 추진 및 기술사업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MOU 교환에 앞서 양 기관은 지난해 9월부터 한국기계연구원 본원과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각각 한차례씩 기술교류회를 개최하고 연구자 간 수시로 협의를 진행하는 등 긴밀한 기술 교류를 해왔다.
양 기관은 이날 ‘제3차 KIMM-POSCO 기술교류회’도 개최했다.
양측은 미세패터닝 기술과 열연 압연설비 신뢰성 예측모델 등 지난해부터 진행 중인 기술 협의와 미세기포 이용 철강수처리 시스템, 초저질소산화물(NOx) 고온 배기가스 재순환 연소기술 상용화를 비롯한 5개 신규 과제 공동연구 방향을 논의했다.
임용택 원장은 “‘제철보국’의 신념으로 대한민국 철강산업의 뿌리를 지탱해온 포스코와 한국 기계산업의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온 한국기계연구원이 맞손을 잡은 것”이라며 “철강을 기반으로 한 대한민국 신성장동력 육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